“일본식 생선회 용어 추방합시다”

경기도 화성시 한 사회단체가 생선회와 관련해많이 쓰이고 있는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고쳐 부르기 위한 계몽활동에 나섰다.

화성 송산지역 3.1운동기념사업회는 14일 "광복이후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선회와 관련된 용어중에 우리말보다 일본말들이 많다"며 "일제잔재 청산 차원에서일본식 용어 추방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는 최근 식당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 용어 47개를 선정한 뒤 올바른 우리말 표현과 함께 포스터에 수록해 화성시 관내에 배포중이다.

이들이 선정한 일본식 표현은 쓰께다시(곁들임 음식), 와사비(고추냉이), 세꼬시(뼈 채 썰기), 히야시 또는 씨아시(차게 함), 아나고(붕장어), 가께우동(가락국수), 똔 똔(본전), 마호병(보온병), 삐까삐까(반짝반짝), 하모(갯장어), 시보리(수건)등이다.

송산지역 3.1운동기념사업회는 일제시대 3.1운동 당시 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난만세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독립운동 유공자 발굴 등을 위해 결성된 단체이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 목소리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생활현장에서 일제 잔재를 하나하나 청산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일본식용어 추방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화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