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농성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경찰서는 철거민 30명과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간부 2명, 철거민 가족 17명 등 모두 49명의 은행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지구 대책위원장 김아무개(40)씨는 ‘주민 8가구가 300만원씩 2400만원을 모아 시위용품을 구입했다’고 진술해 농성을 주도한 전철련 쪽에 이 돈의 일부가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농성을 돕는 대가로 전철련이 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진 분석결과 용역경비업체 직원 이아무개(25)씨가 화염에 휩싸여 사망할 당시 우성빌라 옥상에서 김씨 등 12명이 벽돌과 돌, 페인트 병을 던진 사실을 확인했다.
화성/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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