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지난 1993년에 이어 12년만에 돼지콜레라가 발생, 1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신니면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3천60마리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하루 수마리씩 폐사하기 시작,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수백마리가 돼지콜레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양성판정을 받은 돼지와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 1천여마리를 14일 모두 살처분, 매몰했다.
이 농장 인근에도 7천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이 있으나 조사 결과 전염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발생 농장 인근에 2개소의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돼지콜레라는 돼지에만 발병하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는 전혀 해가 없다"며 "주말께 정밀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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