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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회의원 ‘골프장 맥주병 사건’ 파문 확산

등록 2005-06-15 08:44수정 2005-06-15 08:44

‘난투극이 벌어졌다더라’ 억측난무

한나라당 곽성문(대구 중.남구)의원의 `골프장 맥주병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곽 의원이 지난 4일 맥주병을 던질 당시 골프회동 뒤풀이 장소에 있었던 대구출신 8명의 국회의원들과 상공인들이 일제히 입을 닫으면서 지역 정가에선 `난투극이 벌어졌다더라' `의자를 집어들었던 사람이 있다' `국회의원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던데' `맥주병 파편에 맞은 사람도 있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시나리오와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또 곽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 푸대접' 언쟁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상대를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등의 추측성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사건발생 골프장이 있는 구미를 관할하는 경북지방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수사 가능성과 관련,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고소나 고발이 있을 경우 사실확인의 필요성은 있다"면서 수사가능성을 전면 배제하지는 않았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14일 한나라당의 대시민 공개 사과를 요구한데 이어 골프회동 참석자 얘기 등을 바탕으로 `맥주병 사건'이 발생했던 상황을 재구성한 보도자료를 내는 등 `유례없이' 하루 2차례 성명전을 폈다.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조해녕 대구시장, 지역상공인 등이 참석했던 경제살리기 뒤풀이는 한마디로 `시정잡배'들의 난투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존경받고 점잖아야 할 지도층 인사들의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고 맹비난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쏟아져 이번 소동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곽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0여건의 비난 글이 올랐다.

`국민의 대변자라면 뭔가 남들과는 행동이 달라야 하지 않느냐'는 준엄한 충고성 메시지에서부터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면 국민들께 사과하라' `맥주병을 들기만 해도 살인미수가 아니냐' `욕밖에 안나온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골프 회동을 주선했던 대구 상공회의소 측은 파문이 예상 외로 확산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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