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한 70대 할머니가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걸려 생명을 건졌다.
15일 오전 10시30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동 모 아파트 206동 13층 베란다 난간에주민 서모(75.여)씨가 매달려 있는 것을 김모(56)씨 등 경비원 2명이 발견, 119대원과 함께 20분만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고함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할머니가 아파트 난간 바깥쪽에 있는 철제 보호대에 왼쪽 다리가 끼인채 거꾸려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서씨의 집 베란다 난간에는 창문이 열린채 의자가 놓여 있었다.
서씨를 치료중인 병원 관계자는 "할머니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오늘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면서 "다리에 찰과상 외에 큰 상처는 없으며 목숨을 건져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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