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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남대 학생ㆍ학부모, 총장 이틀째 억류

등록 2005-06-15 18:01수정 2005-06-15 18:01

영남대 무용학과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측의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발, 대화에 나섰던 총장과 교수 등을 회의실에 이틀째 억류하고 있다.

영남대 무용학 전공 학생과 학부모 등 40여명은 14일 오후 5시께부터 국제관 회의실 앞에서 학교측의 학과 통폐합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돌입, 만 하루가 지난 15일 오후 9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14일 밤 국제관 회의실에서 우동기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3시간여 동안 대화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집단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우 총장 등 학교측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채 무조건적인 방침 철회를 요구하면서 총장 등을 억류하고 있어 대화 자체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 총장은 이날 총장실에서 집무를 보지 못했으며 회의실에는 총장을비롯해 처장 2명, 홍보협력실장, 비서 등 5명이 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낮 부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긴급 소집, 대책을 숙의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과 통폐합의 당위성은 인정하더라도 예술분야인 무용과체육을 통합하는 이번 방침은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농성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는 차츰 늘어나는 반면 학교측은 "향후 추가로 실시될 여타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물리력에 떼밀려 방침을 철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영남대 무용학전공(정원 40명)은 2002학년도에 체육학 전공에서 별도로 분리 신설됐으며 대학측은 그동안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이탈률, 향후 예상 등록률 등을감안, 내년부터 학과 통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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