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5일 오후 4시50분께 워싱턴발 대한항공 KE09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힐 차관보는 입국장에서 "(미국은) 북측과 지난 월요일 뉴욕에서 만났고 북한도6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북측이 6자회담 복귀 날짜를 (통보해) 주기를 바랐지만 그들이 복귀 날짜를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 날짜와 관해서는 6자회담의 한 주체이자 북한의 친구로서 큰 영향을끼치는 중국과 더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아마도 북측은 현재 진행되는 남북대화를 하느라 바빠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16일 오전 우리측 카운터 파트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회동해 6자회담 재개와 재개시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청와대로 이동해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송 차관보와 만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 불용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ㆍ외교적해결 원칙을 재확인한 최근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와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이끌어 내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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