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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낮 학교서 초등생 납치 성폭행

등록 2010-06-10 09:48

40대 성범죄 전과자 구속
피해학생 6시간 수술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서 40대 성범죄 전과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김아무개(44)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시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학생인 ㄱ양(8)을 납치한 뒤 1㎞가량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교의 자율휴업일이었던 이날 ㄱ양은 방과후 수업을 들으려고 학교에 온 뒤 혼자 운동장에서 놀다가 피해를 봤다.

이 학생은 김씨가 잠든 사이에 혼자 학교로 돌아와 울고 있다가 경찰과 부모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대여섯 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처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귀가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딸이 돌아오지 않자 학교로 찾아가 수소문을 하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딸이 납치되는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시티브이에 찍힌 피의자의 생김새와 옷차림 등을 확인한 뒤 주변 지역 탐문에 나서 범행 9시간 만에 집 근처를 배회하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20여년 전 강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으며,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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