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사실상 이번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18일은 충청 이남 지방까지 확대됐다가 19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장맛비는 남부 일부 지방에선 20일까지, 제주에선 21일까지 이어지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하순(21~30일)에도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지역에 따라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장마는 제주와 남부지방의 경우 작년보다 3~4일, 중부지방은 9일 일찍 오는 것이다. 장마전선은 현재 중국 남해안에서 일본 남해안 400∼500㎞ 남쪽으로 떨어진 해상에 형성돼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의 종료일은 예보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장마전선의 형성이나 이동이 뚜렷하지 않고, 늦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지난해부터 장기예보에서 장마예보를 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예보에서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비를 예보하고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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