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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79년10월 프랑스 출국자는 김형욱 아닌 이만수”

등록 2005-06-16 11:15수정 2005-06-16 11:15

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파리 근교에서 살해하는데 가담한 중정 요원 이만수씨(가명)가 사건후 '김형욱'(Kim Hyung Wook)이라는 위조여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을 거쳐 귀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이하 진실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비밀이 해제된 문건으로 미 국무부가 1980년 2월 29일 주한 미대사관에 보낸 '주간 동향보고서 한국판'에서 "김형욱이 한인 남성 1명과 함께10월 9일 파리를 떠나 취리히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으로 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거거서부터 행적이 묘연하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당시 프랑스에서 출국한 사람은 이만수이며, 그는 사건후 중정이사전에 만들어 놓은 '김형욱'이라는 이름의 위조여권을 갖고 다란을 거쳐 서울로 온것으로 추정된다"며 "김형욱 여권의 영문이름은 'Kim Hyung Wuk'인데 이만수의 여권은 'Kim Hyung Wook'으로 'Wook' 부분이 틀리게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조사 결과, 당시 서울이나 프랑스 등 국내외 어디에서도 'Kim Hyung Wook'이라는 이름으로 여권을 발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한겨레신문은 "`김형욱'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사용한 것을 프랑스 수사당국에서 김 전 부장이 출국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나중에 프랑스 경시청에서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면서 여권 영문 이름과 출입국 기록상의 이름이 틀린 것을보고, 동명이인으로 간주, 김형욱 출국 발표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 "동명이인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진실위는 지난 달 26일 김재규 당시 중정부장의 지시로 김형욱이 파리 근교에서 살해됐다는 내용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파리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던 중정 요원 신현진씨와 이만수(이상 가명)씨가 공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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