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2008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되는 동일계 특별 전형의 모집 단위를 외국어고 출신자들에게는 어문 계열에 한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들이 외국어고 출신자들에 대한 동일계 특별 전형의 모집 단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한겨레>(16일치 1면) 보도와 관련해 해명 자료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과학고는 의학 계열을 제외한 이공계에 진학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자료에서 “외고 출신의 동일계 특별 전형의 범위를 인문·사회계열 등 광의의 개념으로 적용할 경우, 외고 운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교 입학 경쟁 과열을 부를 수 있으며 특목고 출신자에 대한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외고는 학생들이 전공이나 부전공 등으로 2~3개 언어를 배우기 때문에 같은 전공의 언어가 아니더라도 어학을 전공하는 분야로 진학할 때는 동일계 특별 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중문과 출신이 불문과나 영문과 등 다른 전공의 어문학과에 동일계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어문계 가운데 국문과나 한문과도 포함되는지, 과학고 동일계 전형에서 수의대나 농대도 포함되는지는 대학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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