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뺑소니 피의자를 빨리 붙잡기 위해 주요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 정비·부품업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경찰 전산망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뺑소니 사고를 낸 차량이 사고현장에 남긴 전조등, 안개등 등의 부품과 타이어 흔적 등을 추적해 차량에 대한 정보를 빨리 알아내고 용의차량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자동차 부품 정보 1만1223건, 타이어 정보 1052건 등 7만3986건의 자동차 부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정비업소 3만277곳과 부품 판매소 3413곳의 자료도 전산화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수사 때 중요한 초기 수사기간이 지금까지는 7일 남짓 걸렸으나 앞으로는 하루 이틀로 줄 것”이라며 “70%대인 뺑소니범 검거율도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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