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고래고기 수은농도 어패류기준 7배

등록 2005-06-16 19:14수정 2005-06-16 19:14

시중에서 유통되는 고래 고기의 평균 총 수은 오염도가 어패류에 대한 총 수은 잔류기준(0.5ppm)의 7배가 넘는 3.51pp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동물인 고래 고기에 대한 수은 잔류기준은 없다.

환경운동연합은 16일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의 지원을 받아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부산과 울산, 포항 등지의 시장과 식당에서 산 113점의 고래류 고기 표본에 대해 국내 에서 처음으로 수은 분석을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분석 대상의 57%인 64개의 고래류 고기가 0.5ppm 이상의 수은에 오염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36개의 오염도는 1ppm를 넘었다. 또 총 수은 오염도가 2ppm을 초과하는 고래류 고기도 18개나 됐다. 최고 155.6ppm까지 오염된 상괭이(돌고래의 일종)의 간도 시중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수은은 195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미나마타병의 주원인이 된 물질로, 중독되면 중추신경계와 신장 기능에 장해를 치명적 장해를 일으키는 위험한 중금속이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래 고기는 모두 10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상괭이와 돌고래류, 밍크고래였으나, 113개 표본 가운데는 흑범고래 표본도 12개나 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고래류 고기를 대상으로 중금속은 물론 다이옥신, 피시비 등 환경호르몬 오염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고래 고기 유통을 금지하는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