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최근 2006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의 편입학 모집전형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이 학교 편입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 입학홍보과 관계자는 16일 “교육부가 제시한 교수확보율이나 학생 1인당 공간확보율 등을 생각할 때 편입생을 뽑아 정원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편입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이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고 ‘홍익대를 위하여’라는 편입 항의 인터넷 카페도 만들었다. 이들은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면서 연초부터 편입학을 준비했는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형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학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7일 오후 4시 홍대 서울캠퍼스에 모여 총학생회와 함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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