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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남표 총장 논란끝 연임 성공

등록 2010-07-02 21:58

서남표(74) 카이스트 총장
서남표(74) 카이스트 총장
카이스트 이사회 정관 개정 ‘절차 시비’ 일단락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이견으로 논란을 빚어 온 카이스트의 제14대 총장에 서남표(74·사진) 현 총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서 총장은 1981년 카이스트 개교 이래 연임에 성공한 첫 총장이 됐다.

카이스트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13일 임기가 끝나는 서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다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학교의 총장 후보로는 서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유진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 등 모두 5명이 이사회에 올라왔으며, 서 총장은 18명의 이사 가운데 과반수(10명)가 넘는 이사들의 지지를 얻어 총장으로 재선임됐다.

3단계로 진행되는 카이스트 총장 선임 절차는 1단계에서 교수협의회 등이 총장 후보를 발굴해 추천하면 2단계인 총장선임위원회에서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2일과 7일 두 차례 열린 선임위원회에서 후보군 압축에 실패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선임위원회가 후보 추천을 못 했을 경우에 대비한 규정이 카이스트 정관에 없어, 이 문제를 두고 카이스트와 교과부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이사회는 ‘선임위원회 운영 규정’을 들어 이사회가 총장 선임 의결권을 갖는다고 주장했지만, 교과부는 총장을 적법하게 선출하려면 먼저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선임위원회의 추천이 없을 경우 이사회가 총장 선임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먼저 의결한 뒤 총장을 선임했다고 카이스트는 밝혔다.

2006년 7월 취임한 서 총장은 100% 영어강의 의무화, 교수 정년 심사 강화 등 대학 개혁에 앞장서 왔으나, 한편으로는 독선적인 경영 방식으로 교수 등과 마찰을 빚어 화합과 소통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서 총장은 이날 총장에 선임된 뒤 “무엇보다 이번에 제기됐던 소통 부재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학교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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