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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내 살해 3개월후 토막내 안방 등에 묻어

등록 2005-06-17 09:44수정 2005-06-17 09:44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거실과 안방에 묻어 3년여간 범행을 은폐하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고 내연녀까지살해한 인면수심의 6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 손모(58)씨를 살해한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등)등으로 권모(66.목수.부산 영도구)씨를 긴급체포해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직업이 목수인 권씨는 2002년 10월 28일 오후 3시께 집 뒤편 자신의 목공소에서 평소 아내가 도박을 못 하게 하는 등 잔소리가 심하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목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안방에 시신을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권씨는 이어 2003년 1월 집 보수공사를 하면서 묻혀있는 아내의 시신을 꺼내 거실 현관쪽에 다시 묻으려다 공간이 비좁자 목공소에 있던 공구로 시신을 머리와 몸통으로 분리해 안방과 거실 현관쪽에 각각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아내 살해후 1주일 뒤 가출신고를 하고 지난 3년동안 버젓이 시신이 묻혀 있는 집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권씨의 범행이 밝혀진 것은 경찰이 지난 8일 부산 영도구 가정집에서 숨진 채발견된 서모(63.여)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권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2003년부터 매월 2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가출신고된 아내명의로 내고 있는 점을 중시, 추궁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의 아내는 2002년 4월 상해, 암보험 등 모두 4개의 보험에가입했고 권씨는 아내 살해이후 가출신고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실종사건으로 인정돼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금까지 보험료를 납부해 온 것으로드러났다.

권씨는 또 지난 8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신선동 서씨 집 안방에서 채무관계로말다툼을 벌이다 서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있다.


권씨는 4-5년전부터 사귀어온 서씨가 빌려간 1억여원을 갚지않아 최근 갈등을빚어오다 이날 서씨 집으로 찾아가 말다툼 끝에 준비한 흉기로 목과 머리 등을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권씨가 범행 후 인근 산 속에 묻어둔 피묻은 옷과 흉기 등을 증거물로압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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