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이 눈 앞에 펼쳐진 충북 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용대 마을에서는 17일 최근 웰빙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감자를 캐면서 요리도 배우는 감자축제가 열렸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1읍.면 1지역 특화작목 육성사업을 펴면서 동량면을 감자 특화작목 지역으로 지정, 이 마을 15농가가 작목반(반장 신동근)을 구성하고 11㏊의 논감자를 심었다.
쌀의 과잉생산을 막기 위한 쌀 생산 조정제에 따라 농민들은 논에 감자를 심고이를 수확한 뒤에는 후작으로 다시 콩을 심을 계획이다.
이 경우 단보당 소득은 감자와 콩에서 각 100만원씩 200만원으로 벼농사 수익금(9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감자작목반과 마을 주민, 도시 주부, 향토음식연구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대 마을회관에서 열린 축제는 특화작목 육성 대책에 대한 교육에 이어건강식품 감자요리 교육이 실시됐고 감자 수확 현장체험 시간을 통해 풍성한 수확의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또 감자를 이용한 각종 요리를 맛보는 점심식사와 감자 특별판매 시간도 마련돼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맞춤형 감자 재배단지로 지정된 이 마을에서 생산된 감자는 이달 말까지 수확한뒤 대관령농협으로 전량 납품되며 생산농민에게는 1주일 후 판매대금이 개인별 통장으로 자동입금될 예정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감자에는 영양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성인병예방기능이 있어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용대 마을을 중심으로 재배단지를 30㏊까지 매년 확대하고 씨감자 생산기지도 조성키로 하는 등 감자를 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연합뉴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용대 마을을 중심으로 재배단지를 30㏊까지 매년 확대하고 씨감자 생산기지도 조성키로 하는 등 감자를 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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