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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황우석 ‘과학교육 혁신 서명’ 이례적 불참

등록 2005-06-17 13:12수정 2005-06-17 13:12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불참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요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은 현 7차교육과정의 과학교육 내용과 분량에문제가 많다고 보고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과학기술인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한편 황 교수에게 서명 참여를 요청했으나 황 교수는 이에 서명하지 않았다.

기초과학 교육 강화를 주장하는 서명운동에는 주요 과학기술 단체들과 과학계원로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어 황 교수의 태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은 8차 교육과정의 `총론'에 해당하는 내용이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라는정보를 입수하고 이례적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7차교육과정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개 과목을 합한 비중과 기술 및가정의 비중이 비슷하게 배정돼 있는 등 문제가 크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과학기술단체 고위 관계자는 "당초 황 교수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듣고 공감을 표시했으며 해외 출장 때문에 서명을 미리 하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16일 아침 서명운동 문안을 읽고는 `과학정책 표류'등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며 서명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황 교수는 과학교육 강화라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는 내용의 비디오 메시지를 제작했고 출국을 앞두고 김 부총리를 만났을 때도 과학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우리들의 취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오는 28일 주요 과학기술단체가 열 예정인 정부 과학교육정책 비판궐기대회에도 참석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이에 대해 16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연합뉴스 기자에게"전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데다 서명한 적도 없다"며 "오늘 김진표 교육부총리와만났을 때도 그 얘기를 묻길래 그렇게 설명했다"고만 말했다.

황 교수가 정부의 과학교육정책을 비판하는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해 교육당국등 정부를 난처하게 하는 일은 피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취지를 전달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 과학기술계의 시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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