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부르는구나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꽃지, 방포, 바람아래, 삼봉, 백사장해수욕장 등 안면도의 해수욕장들이 25일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은 25일 개장 선언에 이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해변마라톤대회(26일), 영화제 등 풍성한 행사를 치른다. 보령시 관계자는 17일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도로 여건이 좋아진데다 초여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개장일을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태안의 몽산포해수욕장(30일)을 비롯해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무창포해수욕장과 만리포, 연포해수욕장 등은 다음달 1일께 문을 연다.
남해안 해수욕장도 다음달 1일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 4곳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순까지는 모두 개장한다. 부산시는 7개 해수욕장에 올해 3천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8월1일부터 9일까지 바다축제를 연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에 83억원을 들여 관광테마거리와 야간 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수온이 낮은 동해안은 다음달 10일쯤 경포대와 망상해수욕장의 문을 열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시는 15일부터 서울 명동 등에서 수도권 시민들을 상대로 피서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출입 통제지역인 속초해수욕장 남쪽 구간 외옹치 해변 150m를 추가 개방하기 위해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 부산 대전/김종화 최상원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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