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쟁의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오후 1시2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해 9시간 이상 협상을 한 끝에 △임금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판매 및 품질향상 격려금 30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또 △직급수당 상향조정 △품질향상 공동노력 및 고용안정합의서 체결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별도협의체 구성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실리·온건 노선의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 15년 만에 쟁의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한 데 이어 올해도 마찰 없이 협상을 마무리해 2년째 무쟁의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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