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출국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출국이 대우그룹 해체과정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향후 심층적인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18일 "김씨의 출국과 대우그룹 해체과정이 겹쳐진다고 보고 국민적 의혹이 집중된 김씨의 출국배경과 대우그룹 해체과정을 수사에서 반드시짚고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대우의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과 관련한 수사가 1주일 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구속기한(20일) 내에 공소장 기재내용만 수사하는데도 시간이 빠듯해 출국배경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기소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상대로 ㈜대우가 1997∼1999년 분식회계를하게 된 구체적인 과정과 김씨가 임원들에게 지시한 경위 및 신용장 사기와 환어음 사기 혐의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오늘 조사는 저녁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일요일인 내일(19일)은 고령인 김씨의 체력 등을 감안해 피의자 소환 없이 수사팀이 전반적인 기록검토 작업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