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해온 자이툰부대 1진 병력이 18일 단 한 명의 인명손실도 없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최근 후임 정승조 사단장에게 바통을 넘겨준 황의돈 소장을 비롯한 자이툰부대1진 병력 230여명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성남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황의돈 소장과 일부 사단 참모진, 지난해 11월 이라크로 떠났던 11민사여단 병력 등이 이날 도착함에 따라 지난 2월 첫 귀국을 시작한 자이툰부대 1진 3천600여명의 귀국이 완료됐다.
이날 성남공항에는 이상희 합참의장과 김장수 육군총장 등 군 수뇌부가 나와 귀국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파병중 임무수행을 치하했다.
황 소장은 "오늘 3천600여명의 1진 병력이 무사히 귀국을 완료했다"며 "자이툰부대에 대한 깊은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귀국한 병력은 국군수도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오후 2시부터 경기도광주 특전교육단에서 김장수 육군총장이 주최하는 환영식에 참석한 후 해산한다.
지난해 2월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6개월 뒤인 8월말부터 쿠웨이트로 출발, 9월 2일부터 3개 제대에 걸쳐 전투기들의 공중엄호를 받으며 이라크를 종단, 아르빌에 무사히 안착했었다.
자이툰부대는 이후 자이툰병원 및 문맹자 교실 운용, 현지 학교 등 시설 개.보수 공사, 다기능민사작전(그린 엔젤) 등 다양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정승조 소장이 이끌고 있는 자이툰부대 2진 병력은 1진(3천600여명)보다다소 줄어든 3천200여명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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