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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근태 장관-손학규 지사 축구대결 ‘무승부’

등록 2005-06-18 17:18수정 2005-06-18 17:18

"친구인 김 장관이 역사이래 최고의 장관이 되어야되는데, (보건복지부)직원들이 뒷받침 해주세요"(손학규 경기지사)

"손지사의 리더십에 따라 경기도 공무원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손 지사의 큰역할을 기대합니다"(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여야 대선주자이자 절친한 친구사이인 손 지사와 김 장관이 18일 오후 1시께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보건복지부 초청 친선축구경기에 나란히 선수로 출전해 축구대결을 벌였다.

이날 축구대결은 고등학교(경기고)-대학교(서울대) 동창인데다 대학재학시절 모두 운동권에서 활동하고 전.현직 복지부 장관이란 경력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이 최근 손 지사의 제의에 따라 축구시합을 하기로 의기투합해 이루어 졌다.

양 기관 직원들간 축구시합이 진행중이던 오후 2시 30분께 축구화와 유니폼을 입은 채 나란히 경기장에 도착한 김 장관과 손 지사는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직원들의 축구경기를 지켜 보며 환담을 나누었다.

손 지사는 행사 인사말에서 "김 장관이 능력있고 덕이 높아 취임후 보건복지부와 국민, 나라가 모두 편하다. 이 모든 것이 다 친구 덕이다. 친구를 잘 두었다"며 김장관을 추켜 세웠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김 장관은 "경기도가 현재 이루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성취와 발전이 있도록 손 지사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며 오늘 즐거운 날이 되도록 하자"고 답했다.

김 장관과 손 지사는 오늘 밤 열리는 브라질과의 청소년 축구시합에서 우리 청소년팀이 반드시 이기도록 기원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배번 25번의 김 장관과 배번 53번의 손 지사는 오후 2시 56분 시작된 양기관 간부들간의 축구시합에 각각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후반 1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소 일요일 시간이 날때마다 조기축구를 한다는 김 장관이 부드러운 볼 트래핑과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 반면, 손 지사는 상대편 골키퍼의 도움을 조금 받아 경기종료 직전 2대2 동점을 만드는 왼발슛을 성공시켜 박수를받았다.

축구대결을 마친 김 장관과 손 지사는 서로를 격려한 뒤 운동장 한 곳에서 양기관 공무원들과 함께 어울려 음식과 음료를 마시며 웃음꽃을 피웠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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