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5월 서울지역약수터들에 대해 수질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20%에 그쳐전년보다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률은 2003년 36.8%, 2004년 28.9%였다.
연구원은 "시내 약수터 365곳에 대해 수질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에 해당하는 73곳이 수질 기준 일부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이런 결과는 전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시설 보수 등 관리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중 54곳에서는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등 병원성 미생물이 발견됐으며 15곳에서는 이화학적 항목인 질산성질소, 증발잔류물, 경도 등이 기준을 초과했다.
4곳은 위생 미생물 및 이화학적 항목 모두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연간 정밀검사 1회, 간이검사 5회 등 총 6차례 약수터 수질을 검사해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듬해 약수터를 1∼3등급 및 등급 외로 분류하는데 한번 부적합 판정을 받을 때마다 1등급씩 낮아진다.
등급은 각각 △1등급 수질 양호 △2등급 수질 가끔 오염 △3등급 수질 오염 높아 이용시 매우 주의 △등급 외 수질 오염 매우 높아 이용 불가능 등을 뜻하며 연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폐쇄 대상으로 지정된다.
한편 보건원은 지난해 1년간 실시한 총 6차례의 검사에서 종로구 돌산.버드나무약수터, 노원구 장군.삼락무명샘.제3야영장 약수터, 관악구 일심2.제2 광장 약수터,강남구 옥수천.은곡 약수터 등 9곳이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 대상으로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