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9일 시내 곳곳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를 예정이다.
대한민국 독도향우회(회장 최재익)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중단과 일본의 `독도망언' 사죄를 촉구하는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역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다시 역사왜곡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깨뜨린 책임은 일본에 있다"며 "이에대한 사과없이 고이즈미 총리가 방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다.
이 단체는 또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불에 태우고, 일본군 복장을 한 사람을 포박해 일본대사관까지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열기로 했다.
친일잔재청산 대학생운동본부(본부장 유병문)도 이날 오후 4시부터 탑골공원 앞에서 고이즈미 총리 방한 반대 집회를 연다.
한편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대표 양순임)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희생자 사진과 `한ㆍ일 정상회담의 의제로 희생자 보상문제를 채택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연좌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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