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환(영상제작팀) 기자
부산·경남 지역의 민영방송 <케이엔엔>(KNN)의 손명환(사진·영상제작팀) 기자가 태풍 ‘뎬무’ 현장 취재중 11일 순직했다. 향년 45.
고인은 지난 10일 아침 6시께 부산 민락동 민락어촌계 방파제에서 태풍 뎬무가 상륙하기 전의 풍경을 촬영한 뒤 철수하는 순간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로 맥박이 극적으로 되살아났던 그는 부산 한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하룻만에 결국 숨졌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6년 케이엔엔의 전신인 <피에스비>(PSB)에 카메라맨으로 입사한 뒤 2001년부터 카메라 기자로 활약했다.
동료 기자들은 “지독할 정도로 직업근성이 투철한 기자였다“며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부산의료원에서 치러지며 13일 오전 8시 발인 예정이다. (051)607-2651.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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