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사촌 안홍근씨 등
국가보훈처는 ‘제65돌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 4촌 동생인 안홍근 선생, 북간도 등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유찬희·유기문 부자를 비롯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안홍근 선생은 1918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다. 안 선생은 안 의사 가문에서 15번째 독립유공자가 된다.
유찬희 선생은 20년대 중국 연길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지에서 이 지역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다. 유 선생의 차남으로 30년 이후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일제의 주요 시설 폭파·친일파 처단 등 항일투쟁을 전개한 유기문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3·1 운동 이후 중국에 망명해 독립운동을 하다 32년 국내 잠입활동 중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은 조남승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조 선생은 흥선대원군의 외손자다.
27년 <성서조선>을 창간해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하고 민족주의를 고취하다 옥고를 치른 김교신 선생과 송두용 선생은 건국포장을, 기생 신분으로 해주에서 3·1만세운동에 참여한 문응순·옥운경·김성일·이벽도 선생은 건국포장·대통령표창 등을 추서받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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