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투척과 총기난사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육군 모부대 김모(22) 일병의 집은 19일 사고소식을 접한 직후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듯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부천 모 아파트 5층에 위치한 김 일병 집은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와집 앞에서 취재진이 눌러대는 초인종 소리만 울릴 뿐 집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김 일병의 부모는 사고가 일어난 후 이날 낮 일부 언론에 "'지난 4월 휴가를 나왔을 때 군 생활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별탈없이 지내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오히려 "내 아들이 한 일이 맞냐"며 여러차례 되물으며 긴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김 일병이 평소 온순하고 얌전했다며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김 일병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서 10여년을 함께 살았다는 문모(49)씨는 "어릴때부터 봐 왔지만 약간 내성적이어서 그렇지 온순하고 얌전한 아이였다"며 "그런 일을 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일병 집의 앞집에 사는 이웃 역시 "김 일병 아버지는 평소 술도 한 잔 안 할정도로 착실한 사람이고 김 일병 역시 특이한 행동으로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말했다.
김 일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강원도 삼척에서 부천으로 이사와 초.중.고교를다녔으며 경기도의 한 2년제 대학 1학년 재학 중 휴학계를 내고 지난해 12월 군에입대했다.
가족으로는 중학교 서무직으로 근무하는 아버지(53)와 전자업체에 다니는 어머니(47), 누나(25)가 있다.
김 일병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다음 휴가는!?'이라는 제목 아래 부대 주소,우편번호와 함께 '편지마니마니해줘~ㅋ'라는 글이 적혀 있어 군 생활을 하는 평범한장병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기분을 나타내는 난에는 '슬픔'이라고 적혀 있지만 입대 이후 글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미뤄 홈페이지 개설 초기에 설정해 놓은 것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보인다. 김 일병은 다만 지난해 5월과 6월 실연과 관련된 글을 많이 올리다 같은 해 12월 입대 후에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어려워서인 지 글을 올리지 않았다. 김 일병이 다니던 학교에서도 김 일병을 확연히 기억해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김 일병이 재학하던 과의 한 조교는 "한 학기만 다니고 휴학을 했다하더라도 특이한 성격의 아이였으면 기억을 할텐데 김 일병은 그렇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일병이 다녔던 학과는 2005년 정시모집 전형 결과, 합격자 평균 수능 점수는500점 만점에 177점이었고, 내신 등급은 학생부 성적 기준으로 15등급 중 10등급인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 일병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다음 휴가는!?'이라는 제목 아래 부대 주소,우편번호와 함께 '편지마니마니해줘~ㅋ'라는 글이 적혀 있어 군 생활을 하는 평범한장병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기분을 나타내는 난에는 '슬픔'이라고 적혀 있지만 입대 이후 글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미뤄 홈페이지 개설 초기에 설정해 놓은 것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보인다. 김 일병은 다만 지난해 5월과 6월 실연과 관련된 글을 많이 올리다 같은 해 12월 입대 후에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어려워서인 지 글을 올리지 않았다. 김 일병이 다니던 학교에서도 김 일병을 확연히 기억해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김 일병이 재학하던 과의 한 조교는 "한 학기만 다니고 휴학을 했다하더라도 특이한 성격의 아이였으면 기억을 할텐데 김 일병은 그렇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일병이 다녔던 학과는 2005년 정시모집 전형 결과, 합격자 평균 수능 점수는500점 만점에 177점이었고, 내신 등급은 학생부 성적 기준으로 15등급 중 10등급인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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