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장병 8명 중 7명의 유가족 대표들은 20일 오전 2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회의를 열고 '연천군 총기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흥렬)를 구성했다.
이들은 회의 후 "부상자 면담과 사고현장 방문이 끝나기 전까지 군 수사당국의사고경위 브리핑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먼저 부상자 면담과 현장방문후 군 당국의 브리핑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육군 모 사단 헌병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사고경위, 총기를난사한 김모(22) 일병 등에 대해 유족과 취재진에 브리핑할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유족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조정 중"이라며 "오전 10시께국방부에서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날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열릴 예정이었던 브리핑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책위에 참여하지 않은 조정웅(22) 상병 유족측은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서둘러 대책위를 구성했다"고 말해 군 당국과 유족측의 협의과정에 난항이 우려된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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