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 총회에참석한 IWC 일본 정부.국회측 관계자들은 20일 "일본은 15년 동안 상업포경이 이뤄지도록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IWC 정부대표 대리인 모리시타 타케니(森下丈二) 일본 수산청 자원관리부 어업교섭관과 하야시 요시히로 일본 참의원 겸 국회 포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롯데호텔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일본의 여야 의원들은 상업적 포경 재개에 관심이 많고 15년 동안 상업포경이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는 일본 국민들도 상업포경이 재개되지 않아 절망적으로 생각하며, 왜 기다려야 하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본 국민의 80%가 이런 포경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번 울산회의에서상업포경 재개안이 통과될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과반수 국가 이상이 통과를 도울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어 "대서양의 경우 현재 과학포경을 통해 고래가 잡히고 있지만 고래스스로도 많이 번식하고 있다"며 "멸종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의 포경 제한 규제는 국가별로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각기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포경을 놓고 호주와 대립중이지만 다른 나라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감정적으로도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포경산업을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타케니 교섭관과 요시히로 참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래가 전세계 인류유산이자 자원임을 인정하고 있다"며"그래서 일본의 과학자들과 함께 고래 연구를 하자고 제의하는 것이고 과학포경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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