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등 87명 하의도 방문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북갑 지구당 당원 등 87명과 함께 경비정과 행정선을 타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를 다녀와 눈총을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전남 목포항 관공선 부두에서 목포해양경찰서의 50t급 경비정 1척(승선 인원 40여명)과 신안군청의 61t급 행정선( 50여명) 1척에 나눠타고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로 떠났다. 오전 11시50분께 하의도에 닿아 김 전 대통령의 생가, 덕봉강당, 하의초등학교, 큰바위 얼굴 등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5시께 목포로 돌아왔다. 목포해경 쪽은 “강 의원 쪽에서 2척을 요구했지만 해상치안 수요를 이유로 1척만 지원했다”며 “국회의원 예우 차원에서 배려했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어 “목포~하의를 오가는 시간이 여객선은 왕복 6시간, 관공선은 왕복 4시간이어서 하룻만에 행사를 마치려고 신안군과 목포해경에 지난 19일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선박 이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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