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주요 농민단체 대표들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농민단체들은 결의문에서 "민족의 생명인 쌀을 지키고, 식량 주권을 사수하는데 그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며 "실패한 쌀협상의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국회비준 강행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 농성에는 전농 문경식 의장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의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단식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다.
전농은 "쌀비상 대책위 차원에서 협상과 관련한 정부의 행정정보 공개 청구 각판결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한편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10만 규모의 대규모 상경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농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시장 등 전국 91여개 시ㆍ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쌀 협상무효 및 국회비준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농산물 출하거부, 농산물도매시장 미곡종합처리장 봉쇄, 농기계 적재 시위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