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음식물 감량 대책 일환으로 수박껍질을 갈아 변기에 버리도록 권장하고 있다.
21일 서구에 따르면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증가의 `주범'인 수박껍질을 줄이는방법중 하나로 수박껍질을 믹서기 등으로 갈아 변기에 버리라는 내용의 안내문 1천여장을 각 아파트에 배포했다.
서구 관계자는 "여름철 과채류중 수박껍질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량이 폭증하고있다"며 "각 가정에서 삶의 지혜를 발휘하면 음식물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내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다른계절에 비해 200-250t가량 많은 하루평균 600t가량이 발생하며, 이중 수박껍질이 수십t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수박껍질이 하수종말처리장내 슬러지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처리비용을 증가 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환경관리공단 담당직원은 "수박껍질은 수분이 많고 섬유물질로구성돼 있어 슬러지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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