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GP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육군 합동조사단은 21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복지회관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수사결과를 설명했다.
유족들은 이날 군 당국의 수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군 조사단이 범행동기의 하나로 지목한 병영 내 언어폭력 등 따돌림 상황에 대해 강한 반론을 제기하며 보강수사를 요구했다.
유족들은 "총기를 난사한 김 일병이 농담을 하다가 혼잣말로 상급병에게 욕설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군 당국은 김 일병이 이틀전 범행을 계획했다지만 학교동창이자 내무반 동료인 천모 일병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또 수류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명에 불과하다는 점, 희생자에 대한 응급조치 부실 가능성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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