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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법연수생 취업 갈수록 바늘구멍

등록 2005-01-18 18:39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타워빌딩 앞에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열려 이해찬 총리(왼쪽 여섯번째)와 한승헌 전 감사원장(왼쪽 다섯번째) 등 추진위원들이 현판을 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타워빌딩 앞에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열려 이해찬 총리(왼쪽 여섯번째)와 한승헌 전 감사원장(왼쪽 다섯번째) 등 추진위원들이 현판을 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올 수료생 33% 진로 미정

18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제34기 사법연수생 957명 가운데 320명(33.4%)이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채 연수원 문을 나서게 됐다.

사법연수원(원장 이근웅)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연수원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열고, 제34기 사법연수생들의 사회진출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연수원은 수료 연수생 중 97명이 법관, 94명이 검사로 각각 임용될 예정이며 152명이 법무법인 등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로 단독개업하기로 한 연수생은 117명(12.2%)으로 경기불황 탓인지 지난해 191명(19.7%)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반면 수료 때까지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연수생들의 비율은 지난해 213명(22%)에 비해 320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수생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들이 아직 채용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법고시 1천명’ 시대의 취업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취업난 때문인지 법조계가 아닌 직역으로 진출하는 연수생들도 많다. 올해 헌법재판소와 국회,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일반기업이나 민주노총, 아름다운 재단 등 사회단체로 갈 길을 선택한 연수생은 33명이다. 이 중에는 이랜드, 밀리오레 등 유통업체 뿐 아니라 배구연맹에 취업한 연수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채 수료한 213명 가운데 62명은 비법조계에 취업했다.

한편 사법연수원쪽은 앞으로 연수원 수료생 중 30% 정도만 법조계로 진출하고, 나머지는 송무 변호사와 기업·사회단체 등으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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