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무개(22) 일병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8명이 숨진 연천 최전방 GP 전경 사진이 21일 언론에 공개돼 국방부가 이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한 바탕 소동이 일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합동분향소가 있는 성남 국군수도병원 복지회관에서 열린 육군 합동조사단과 해당 사단 헌병대의 수사상황 유가족 대상 설명회 자리에서 해당 GP 전경을 담은 비디오가 상영됐다는 것이다.
육군측은 비디오 상영에 앞서 군사보안을 이유로 설명회를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촬영을 하지 말아주도록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일부 풀 기자가 이를 동영상 카메라와 정사진으로 촬영해 각 언론사에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이런 사실을 육군으로부터 보고받은 국방부는 각 언론사에 동영상과 사진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긴급 요청하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전경이 언론에 보도되면 위치가 노출돼 더 이상 사용할 수없게 되고 사실상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비보도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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