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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방과후학교에도 허리 휘네

등록 2010-10-01 19:34

중학생 학부모 부담금 2년새 2.4배 ‘껑충’…초등생도 1.3배
중학교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방과후학교 교육비가 최근 2년 새 2.4배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교육비도 같은 기간 1.3배 늘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전국 초·중·고교 1만1129곳의 2007~2009년 학교회계 결산 내역(2007년 부산 제외)을 분석해 1일 공개한 자료을 보면, 지난해 전국 중학교 3082곳의 학부모들이 부담한 방과후학교 교육비는 학교 한 곳당 평균 3770만2100원으로 2007년(1579만2400원)에 견줘 2.4배 뛰었다.

초등학교 한 곳당 평균 방과후학교 교육비는 지난해 8738만8500원으로 2007년(6680만5700원)에 비해 1.3배 늘었다. 고등학교는 지난해 1억9836만3300원으로 2007년(1억9406만6800원)보다 2%가량 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 전체를 보면, 지난해 학부모들이 낸 방과후학교 교육비는 모두 1조526억여원으로, 처음 1조원대를 돌파했으며, 2008년 8808억여원에 견줘 1.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안 의원은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방과후학교를 확대하고, 학교 자율화를 추진한다는 명목 아래 각종 규제를 폐지하면서 방과후학교에 외부 사교육 업체가 진출한 결과 방과후학교 교육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학부모 부담을 줄이려면 경쟁 위주의 교육부터 완화하고 교육복지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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