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아파트 우유투입구를 통해 문을 여는 방법으로 전국을 돌며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26)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월27일 낮 12시57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H 아파트 차모(53)씨의 빈집에 청테이프를 부착한 국기봉을 우유투입구에 넣어 문을 열고 들어가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약 200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과 인천, 일산, 대전, 전남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주로 계단식 대형아파트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등은 아파트에 침입해 범행을 한 뒤에도 침입 흔적을 남기지 않고빠져 나와 아직도 피해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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