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총기난사 참극'이 빚어진 연천 최전방 GP 관할 육군 28사단에서 20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85년 2월 24일 새벽 28사단 예하 양주의 모 부대에서 박모 이병이 고참들의 폭력에 앙심을 품고 교대 근무를 마친 뒤 내무반으로 들어가 소총 수십발을 난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정권 때 발생한 사건이었고 철저한 보도통제가 있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병사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시신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이병은 군사재판에 회부돼 사형이 집행됐으며, 대대장 주모 소령은 1계급 강등해 전역하고 나머지 간부들도 징계를 받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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