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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스기나미 대표, “시민 참여열기 4년 전보다 뜨거워”

등록 2005-06-22 19:01수정 2005-06-22 19:01

새역모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스니나미 부모의 모임’ 대표 오가사와라 게이코씨
새역모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스니나미 부모의 모임’ 대표 오가사와라 게이코씨
사회 우경화에도 ‘새역모’ 세 확대
일 언론들 교과서 문제점 침묵

새역모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스기나미 부모의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주부 오가사와라 게이코(55)는 22일 “4년 전에 비해 사회 분위기는 나빠졌지만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운 편”이라고 강조했다.

-새역모 교과서의 문제점은?

=사실에 맞지 않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아시아의 해방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일본이 세계에서 제일 우수한 민족이며 일본인이 특별한 존재라는 게 천황제에 근거한다고 기술했다.

-2001년에 비해 일본의 분위기가 크게 바뀐 것 같은데?

=4년 전에는 일본 언론에서도 새역모 교과서의 문제점과 반대운동을 크게 다뤘다.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 결국 채택 저지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새역모 쪽의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거의 모든 언론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새역모 쪽은 채택률 10%를 목표로 내걸 정도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일본 사회 전체의 우경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품경제가 붕괴하고 생활수준이 양극화하면서,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 하고, 지킬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상생활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느끼게 되고 강한 정부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 같다.


-스기나미구의 상황은 어떤가?

=구청장이 올해 극우 성향의 위성방송에서 만든 새역모 교과서 지지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다. 교과서 채택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군대위안부는 없었고, 매춘부였다’는 발언을 한 교수를 비롯해 새역모와 가까운 사람이 2명이나 된다.

-시민들의 참여도는 어떤가?

=4년 전에 비해 채택 반대 서명에 참가하는 속도가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서명 개시 40여일 만에 서명자가 1만명이 훌쩍 넘었다. 얼마 전 한 집회에는 정원이 200명인데 430명이 참가할 정도로 시민들의 열기는 뜨겁다.

도쿄/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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