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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계천계획 복원 아니라 훼손 계획”

등록 2005-06-23 16:33수정 2005-06-23 16:33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23일 오후 동숭동 경실련회관 강당에서 `청계천 복원사업 2년의 명암'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청계천 복원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서울시는 청계천의 옛 다리복원은 외면한채 콘크리트다리 건설에 몰두하고 있어 소중한 역사적 유물인 축석은 오히려 훼손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청계천 계획은 복원이 아니라 훼손계획이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이제선 교수도 "서울시가 도심을 관리와 복원의 대상이 아닌 개발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며 "청계천 복원사업은 도심재개발사업이 아닌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또 이 센터 도시대학 회원들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청계천 복원구간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하고 "복원될 청계천 구간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는 청계천 5.8km 구간에는 경사로 4개소와 계단 8개소, 차량진입로 2개소 등 통로가 모두 14개에 불과해 청계천 양쪽을 고려하면 진입로는 1km 마다 하나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시민들이 차도를 건널 수 있는 건널목이 교량이 있는 곳 외에는 따로 설치되지 않아 실제로 청계천 변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상당거리를 돌아서 이동해야 한다"며 "청계천이 시민의 공간이 되려면 좀더 접근하기 쉬워야 할 것 "이라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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