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건배사’ 물의 한적 부총재 사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에 빗댄 ‘성희롱’성 건배사를 해 물의를 빚은 경만호 대한적십자사(한적) 부총재가 10일 사퇴했다.

한적은 이날 오전 경 부총재가 사의를 표명해 유종하 총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경 부총재는 지난 2일 이산가족 2차 상봉(3∼5일) 행사를 앞두고 강원도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적십자 지원인력 및 공동취재단과 회식을 하던 도중 성희롱성 건배사를 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인 경 부총재는 지난해 1월 2년 임기의 부총재에 선출됐다.

손원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