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학 도서관 좀도둑과의 전쟁

등록 2005-06-24 10:00수정 2005-06-24 10:00

최근 대학내 도서관에서 각종 분실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학들이 좀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24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설문조사 등을통해 `열람실 감시카메라(CCTV) 설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긍정적인답변이 많아 올 여름방학에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745명)의 96% 이상이 CCTV 설치에 동의했으며 이 가운데 `전체 열람실에 설치해야한다'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았고 `열람실 출입구와 사각지대' 24.8%, `일부 열람실서 시범운영' 24.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이미 학술정보관 열람실에 CCTV 24대를 설치한 한남대는 각 단과대학 열람실로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공과대학 열람실에 CCTV 15대를 설치한 데 이어 나머지 9개단과대학에도 6대씩 모두 54대를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대의 경우도 도서관 일반열람실에 16대, 자유열람실에 16대 등 32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는 데 자유열람실의 경우 감시카메라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공간이 있어 자료의 도난과 보존 등을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려대 서창캠퍼스도 최근 도난사건이 잦아짐에 따라 현재 16대인 학술정보원 내 CCTV를 두배로 증설하고 기존 감시카메라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도난 피해자에게만 열람시켜오던 감시카메라 포착 영상자료도 사법기관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학 도서관내에서의 도난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데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C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학생 김모씨가 책과 신분증이 든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한달에 2-3건의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감시카메라 설치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높아 출입자를 통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야한다는 지적도많다.

실제 배재대는 도서관 자료실, 열람실에 설치했던 CCTV를 사생활 침해 이유 등으로 폐쇄하고 지난해 7월 교직원, 학생과 일반인을 구분할 수 있는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도난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충남대 도서관 관계자는 "대학 도서관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실상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어서 크고작은 도난사고의 위험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감시.적발 차원보다는 범죄 경각심을 높여주기 위해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설치키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