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내 도서관에서 각종 분실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학들이 좀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24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설문조사 등을통해 `열람실 감시카메라(CCTV) 설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긍정적인답변이 많아 올 여름방학에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745명)의 96% 이상이 CCTV 설치에 동의했으며 이 가운데 `전체 열람실에 설치해야한다'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았고 `열람실 출입구와 사각지대' 24.8%, `일부 열람실서 시범운영' 24.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이미 학술정보관 열람실에 CCTV 24대를 설치한 한남대는 각 단과대학 열람실로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공과대학 열람실에 CCTV 15대를 설치한 데 이어 나머지 9개단과대학에도 6대씩 모두 54대를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대의 경우도 도서관 일반열람실에 16대, 자유열람실에 16대 등 32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는 데 자유열람실의 경우 감시카메라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공간이 있어 자료의 도난과 보존 등을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려대 서창캠퍼스도 최근 도난사건이 잦아짐에 따라 현재 16대인 학술정보원 내 CCTV를 두배로 증설하고 기존 감시카메라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도난 피해자에게만 열람시켜오던 감시카메라 포착 영상자료도 사법기관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학 도서관내에서의 도난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데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C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학생 김모씨가 책과 신분증이 든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한달에 2-3건의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감시카메라 설치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높아 출입자를 통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야한다는 지적도많다. 실제 배재대는 도서관 자료실, 열람실에 설치했던 CCTV를 사생활 침해 이유 등으로 폐쇄하고 지난해 7월 교직원, 학생과 일반인을 구분할 수 있는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도난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충남대 도서관 관계자는 "대학 도서관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실상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어서 크고작은 도난사고의 위험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감시.적발 차원보다는 범죄 경각심을 높여주기 위해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설치키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학 도서관내에서의 도난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데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C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학생 김모씨가 책과 신분증이 든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한달에 2-3건의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감시카메라 설치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높아 출입자를 통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야한다는 지적도많다. 실제 배재대는 도서관 자료실, 열람실에 설치했던 CCTV를 사생활 침해 이유 등으로 폐쇄하고 지난해 7월 교직원, 학생과 일반인을 구분할 수 있는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도난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충남대 도서관 관계자는 "대학 도서관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실상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어서 크고작은 도난사고의 위험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감시.적발 차원보다는 범죄 경각심을 높여주기 위해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설치키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