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7시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삼호조선소에서 불이 나 직원 이아무개(42)씨와 허아무개(42)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현장에 있던 하아무개(46)씨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씨 등은 가로와 세로 각각 1m50㎝, 깊이 2m가량의 지하 통로에서 토치램프(소형 휴대용 버너)를 사용해 전선을 가열한 뒤 밀봉을 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며 “이씨 등이 지하통로에서 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은 16분 만에 진압됐으며 작업장 전선 등을 태워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경찰은 숨진 직원 3명 가운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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