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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진보정당·노동계 “현대차 즉각 대화 나서라”

등록 2010-11-21 20:39수정 2010-11-22 08:20

진보신당 ‘6당 공대위’ 제안…민노당 “진압 중단을”
민주노총 “투쟁 전국화”…30대 비정규직 분신 시도
대법원 판결 취지에 맞게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사태가 한 노동자의 분신 시도에 이어 관리자와의 격한 충돌로 이어지자, 진보 정치권과 노동계가 ‘회사 쪽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1일 울산에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 만나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민주·민주노동·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4당 의원 합동총회 개최를 제안했다.

조승수 대표도 이날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치권의 중재와 제안이 필요하다”며 국민참여당, 사회당까지 아우르는 야6당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들머리에서 이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국회의원단, 당직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당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와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은 같은 날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속노조가 현대차와 직접교섭에 나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민주노총의 이런 대화 노력을 거부하면 전국적인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22일과 24일 울산에서 잇따라 대규모 대의원대회와 전 간부 결의대회를 열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지원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가 열리던 현장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황아무개(33)씨가 오후 4시20분께 갑자기 단상으로 뛰어올라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위 사람들이 급히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긴 덕에 황씨는 얼굴에 2~3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나 기도와 장기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전에는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이 수백명의 관리자들을 이끌고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이 점거농성 중인 1공장을 찾아가 퇴거명령서 전달을 시도했으며, 그 와중에 관리자들과 노동자들 사이에 격한 충돌이 벌어졌다. 4공장 정문 앞에서는 동료 노동자들이 점거파업 중인 1공장으로 진입하려던 비정규직 200여명과 물·소화액 등을 뿌리며 막아선 관리자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대차 쪽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째 계속된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으로 21일 오전까지 생산 차질이 7732대로 903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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