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야스쿠니’ 독립다큐 한일시민단체 공동제작

등록 2005-06-24 18:28수정 2005-06-24 18:28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가 ‘야스쿠니 신사의 모든 것’을 담은 독립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해 광복절에 두 나라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민족문제연구소와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는 24일 서울 종로2가 기독교청년회관에서 독립다큐 <안녕 사요나라-야스쿠니 신사를 말한다> 제작해 발표회를 열었다. 이 다큐는 일본의 진보적 시민단체인 ‘재한군인군속 재판지원회’ 및 ‘정보공방 스피리톤’과 함께 만들고 있다.

100분 분량의 이 다큐는 징용돼 숨진 아버지를 둔 한국인 여성과 한국인 피해보상 지원단체에서 일하는 일본인 남성이 만나, 야스쿠니 신사와 한·일 두나라 사이의 과거 청산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아시아의 평화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큐 제작을 제안한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극복 없이는 진정한 동아시아의 평화는 없다는 생각에서 다큐 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 두 나라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제작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초 ‘한=일 과거사 청산운동 기여와 상호존중’이라는 취지에 합의해 연출과 제작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쪽 제작 대표로 참여한 야노 히데키 강제연행기업책임추급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야스쿠니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일본 사회에서 식민지배에 대한 죄의식이 엷어져 감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때 두 나라 시민단체가 함께 다큐를 제작한 것은 두 나라에 두루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시민 100여명이 제작비로 1인당 1만엔(10만원)씩을 냈으며, 한국 쪽 추진단체들도 이날부터 1만원, 3만원, 5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모집하기로 했다. (02)969-0226.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