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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천신일 회장 “로비 대가 없었다”

등록 2010-12-01 20:36수정 2010-12-02 09:00

세무조사 무마청탁 등 40억대 받은 혐의 소환조사
검찰, 대우조선 사장 연임로비는 “수사상황 아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일 은행 대출과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의 대가로 4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천신일(67) 세중나모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전날 일본에서 귀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나왔다. 연한 갈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지팡이를 짚은 천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고,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검찰청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이수우(54·구속 기소) ㅇ공업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고, 은행 대출과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했는지를 캐물었다. 또 2006년 산업은행에 압력을 넣어 ㅇ공업 계열사인 ㄷ공업에 대출된 140억원을 출자전환시켰는지도 추궁했다.

그러나 천 회장은 “이 대표와는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사이로, 경영 자문료를 받은 것일 뿐 로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조사 중간에 손발 저림을 호소해 병원에서 타온 약을 먹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능하면 하루 동안 조사하는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천 회장의 조사 내용과 증거 자료 등을 정리한 뒤 이르면 2일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이 제기한 천 회장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대우조선해양의 하청업체와 관련된 별도의 사건이다. 자료가 있고 추궁할 단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수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태규 노현웅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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