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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격 희생장병 25일 합동영결식

등록 2005-06-25 08:45수정 2005-06-25 08:45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열린 25일 오전 희생 장병들의 유해가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열린 25일 오전 희생 장병들의 유해가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성남=연합뉴스)
대전 현충원에 안장…보상 합의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희생자 고 김종명 대위(26)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葬)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을 끝낸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을 갖고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전우들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완수해왔던 높은 뜻과 발자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 대위의 학군 41기 동기 이채준 중위는 조사에서 "전역을 10여일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김 대위는 부하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려고 늘 고민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던 휼륭한 소대장이었다"며 "이 나라, 이 겨레를 지키는 조국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살아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열린 25일 오전 유가족들이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영결식장에서 오열하고 있다.(성남=연합뉴스)

피의자 김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분단의 현실 비무장지대에서 온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장의위원장인 사단장 김은상 소장도 조사에서 "고인들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최전방 첨병으로 최선을 다해온 훌륭한 군인이었다"며 "위기상황에 대처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희생정신과 참 군인의 모습은 전우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윤광웅 국방장관, 김장수 육참총장, 김관진 육군 3군사령관,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사령관, 이희원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들이대거 참석했다.

또 정계에서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노당 김혜경 대표, 민주당 신낙균 수석부대표, 손학규 경기지사 등 각당 대표및 의원, 국회 유재건 국방위원장과 소속 위원들 등 20여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연천 모 사단 최전방 GP에서 김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초장 고 김종명 중위를 비롯해 고 전영철(22)ㆍ조정웅(22)ㆍ박의원(22)ㆍ이태련(22)ㆍ차유철(22)ㆍ김인창(22)ㆍ이건욱(21) 상병 등 8명이숨지고 4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국방부와 육군은 고인들의 희생과 군인정신을 기려 24일 각각 일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사단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측은 24일 "군 수사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되고 희생 장병들의 명예가 회복됨에 따라 군 당국이 제안한 장례절차 및 보상수준을 받아들여 25일 7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영결식에 이어 오전 10시30분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유해를 화장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오후 4시30분 합동안장식을 갖고 안장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보상금은 유족측이 서해교전 전사 장병 수준의 보상금(1인당 3억5천여만원)을 요구함에 따라 진통을 겪었으나 보훈연금 및 사망보상금, 육ㆍ해ㆍ공군이 모금한 성금을 합쳐 '1억500만원+α' 수준에 합의했다.

당초 육군은 장병들을 순직처리하고 '순직ㆍ전사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초장 김종명 중위에게 사망보상금 5천870만원, 보훈연금 월 131만원을, 사병 7명에게는 보훈연금 월 70만8천원, 사망보상금 3천460만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었다.

유족대표 8명은 이날 회의를 열어 육군이 제시한 ▲장례는 육군장(葬)에 준해 명예롭고 성대하게 거행 ▲보상은 법령상 보훈연금 및 보상액과 성금 지급 ▲향후 유사 사고시 보상액은 도시근로자 최저생활수준 보장 노력 및 재발방지 종합대책 수립ㆍ시행 등 3개항을 받아들여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동영결식은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들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육참총장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열린다.

육군은 또 유족측 요청에 따라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연천 모 사단 최전방 GP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소초장 김종명(26) 중위와 김인창(22)ㆍ차유철(22)ㆍ조정웅(22)ㆍ박의원(22)ㆍ전영철(22)ㆍ이건욱(21)ㆍ이태련(22) 상병 등 8명이 숨지고 4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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