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다음달 1일께 김 전 회장을 41조원 분식회계, 10조원 사기대출, 200억달러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추가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김 전 회장의 수배 혐의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 구속 만료시한인 다음 달 3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1일께 구속기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를 기소한 후에도 8월 초까지 30일 가량 일정으로 대우그룹의 영국내 해외금융조직인 BFC 자금에 대한 김씨의 횡령 여부, 정ㆍ관계 로비의혹,출국배경 등 의혹사항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김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독점거래법 위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사건 수사도 병행해 혐의가 드러나면 김씨를 추가기소키로 했다.
검찰이 7월 초 김씨를 구속기소하면 중순께 법원의 첫 재판이 열려 법정 공방이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검찰이 8월 초까지 집중 수사를 계속키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방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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