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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일병 옹호’ 인터넷 카페 등장… 비난글 봇물

등록 2005-06-25 10:37수정 2005-06-25 10:37

경기도 전방 GP(감시소초)에서 총기난사로 부대원들을 살해한 김일병을 옹호하는 인터넷 카페가 잇따라 등장하자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5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포털 D사이트 등에 김 일병을 옹호하는 카페가최근 몇 개 개설됐다.

D사이트에는 `김일병을 살려라' 등 수 개의 카페가 개설됐으며 일부 카페는 이미 폐쇄됐다.

한 카페의 개설자는 `전 근대적 군의 시스템과 사회적 문제들은 회피한 채 미디어와 가해자들이 김 일병을 정신병자, 살인마로 몰아가고 있다.

그는 사회가 낳은또 하나의 피해자'라는 등 김 일병을 옹호하는 글을 다수 게시했다.

이에 동조하는 한 네티즌은 `언어폭력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 인생을 망치는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언어폭력을 입었다'는 김 일병의 주장을 비판 없이 옹호했고 다른 네티즌도 `한 사람 병신 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피해갈 수 있나. 이번사건은 한 사람의 잘못만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동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비역 병장이라는 한 네티즌은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소대원들을 죽인 사람은 분명 문제가 있다.


김 일병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꼬집었다.

`열받네'라는 네티즌은 "김 일병은 일반적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고 반성도안 했다.

한솥밥 먹으며 지냈던 전우에게 총을 마구 쏘고 수류탄을 터뜨렸다.

어떤미사여구를 붙여도 범죄자이자 살인자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부대에서 2년 전 근무했다는 네티즌 K씨는 "김 일병의 행동은 나약한정신상태에서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일병의 선택은 매우 극단적인 행동이었고 그걸 마치 억압받는 일ㆍ이등병의 문제로 만드는 것은 잘못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일병의 주장은) 혼자 특별한 사례로 겪은 문제가 아니며 자신의 부적응으로 인해 많은 인원에게 피해가 온 것이다"며 김 일병 옹호론자들의 시각을 일축했다.

일부 네티즌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활동과 관련해 `숨진 희생자보다 김 일병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일로 숨진장병의 명복을 빈다"는 반응과 함께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는 카페를 폐쇄하라는지적의 글도 게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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